[이제는 지방선거] <호남권> 돌출 변수 만난 민주당...'무소속 돌풍'에 巨野 초긴장
2022-05-16 00:00
호남 출마자 30% 가량이 무소속, 곳곳에서 무소속vs민주당 접전 전망
민주당 광주시당, 컷오프 후 무소속 출마자 11명에 영구 복당 불허 처분
민주당 광주시당, 컷오프 후 무소속 출마자 11명에 영구 복당 불허 처분
영남권에선 전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기치 않은 무소속 출마 돌풍에 민주당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무소속 출마자 대다수는 민주당 출신으로 공천받지 못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호남권에서는 광역단체장에 총 10명이 출사표를 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명씩, 진보당이 2명,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이 각 1명씩 공천을 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광주시장에 △주기환 국민의힘 △강기정 민주당 △장연주 정의당 △문현철 기본소득당 △ 김주업 진보당 후보, 전북도지사에 △조배숙 국민의힘 △김관영 민주당, 전남도지사에 △이영현 국민의힘 △김영록 민주당 △민점기 진보당 후보 등이다.
호남에서는 이례적으로 광역자치단체 선거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 선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대 양당 간 경쟁이 아닌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에서는 광주·전남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비례 포함) 전체 출마자 가운데 31.2%에 달하는 255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무소속 후보의 약진으로 격전지로 꼽히는 곳만 광주 서구청장·나주시장·장성군수·무안군수 선거 등 10여 곳에 육박한다.
전북에서도 무소속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뜨겁다. 전북 전체 출마자 가운데 30%가량에 달하는 135명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냈다. 남원시장·완주군수·순창군수·임실군수 선거 등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박빙의 접전이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은 공천 심사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에게 영구 복당 불허 처분 등 강경 대응을 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 제4조 3항에서는 △성범죄로 제명된 자 △공직선거 출마 신청 후보자로서 당의 결정에 불복·탈당하고 출마한 자는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14일 민주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거나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한 11명에게 영구 복당 불허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