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손실 119억…적자전환

2022-05-12 17:31
매출은 10.7% 오른 6315억원
해외 매출액은 5294억원으로 전체 84% 차지…사업 다변화 의미

넷마블 구로 사옥[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1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63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5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619억원이었다.

이번 실적 부진에는 △1분기 대형 신작 부재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외 매출은 5294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4%를 차지하면서 선방했다. 넷마블 측은 "한 지역에서 편중된 매출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2분기 이후부터 그동안 준비한 여러 기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골든 브로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머지 쿵야 아일랜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기대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포함,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하이프스쿼드', '그랜드크로스W',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라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부터는 다양한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강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