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 박차

2022-05-12 19:31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추진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내부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지역의 해양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 가치가 있는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해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전국에는 30개의 해양보호구역이 있으나, 지난해까지 경북에는 울릉도 해역만 유일하게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동해 해양보호생물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경북도는 포항 호미곶 주변 해역을 시작으로 울진 나곡리 주변 해역, 영덕 고래불 주변 해역 등 신규 해양보호구역을 확대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 동해는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과 새우말의 주서식처로 유명하다. 게바다말과 새우말은 잘피종의 하나로써 대표 블루카본 중 하나로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울릉도 고유종인 해마와 같은 많은 수중동물의 산란장과 서식지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바다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올해 5월 12일 동해안 최초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독도)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방문객센터가 문을 열었다. 방문객센터는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해양생태관 건물(2층)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총 사업비 19억원(국비 70%)으로 홍보관, 전시관, 체험관 등을 통해 해양보호구역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달하고, 체험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해 해양생태보전 교육과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보호생물 보존과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해양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생물다양성이 감소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지만 해양 생물 다양성을 관리할 컨트롤타워와 전담 기관이 전무했다.
 
이에 경북도와 영덕군은 지난해 12월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를 영덕에 유치했다. 센터는 총 사업비 373억원 규모로 현재 실시 설계 중에 있으며 오는 2025년 개관한다.
 
센터를 통해 해양 생물의 체계적인 종복원 증식 기술 개발과 생물다양성 확보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양 기반의 탄소 중립 실현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호미반도를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해 생태계 복원과 생태 관광을 연계해 산림과 바다, 인문·역사가 어우러진 명품 생태·힐링 공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에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구역(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호미곶 해역 일원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도와 포항시는 지난해 4월부터 기본 구상 용역에 착수해 전문 연구 기관, 해양수산부, 심해다이버 등 관련 전문가들을 통한 자료 수집과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 등을 통해 기본 구상 초안을 마련했다.
 
도는 올 상반기 안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을 신청할 예정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동해안은 풍부한 해양생태자원과 수려한 해양 경관 등 천혜의 해양 환경과 독특한 해양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지역이 많다. 이런 해양환경자원 활용을 위한 국책 사업 발굴이 중요하다”며, “미국은 땅과 바다에 2030년까지 최소 30%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우리 道 역시 세계적인 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맞춰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