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네병원 확진 인정' 연장…귀국용 검사로도 검토
2022-05-10 16:02
동네 병·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는 체계가 무기한 연장된다.
해외 입국자가 받아야 하는 검사 방법에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단장은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체계를 연장해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판정하는 기준은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전문가용 RAT 양성일 경우다.
이후 이 조치는 한차례 연장돼 5월 13일까지 유효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문가용 RAT의 양성예측도는 처음으로 확진으로 인정하던 3월 당시 92.7%에서 4월 1주 94.3%, 4월 2주 91.4%, 4월 3주 92.2%, 4월 4주 94.1% 등으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양성예측도가 최초 도입 당시와 큰 변화가 없어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신속한 검사, 치료 연계를 위해 도입한 필요성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엔 특정한 종료 시점없이 무기한 연장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장은 "향후 신속항원검사 확진을 종료하는 시점은 코로나19 유행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RAT 유병률이 90%를 상회하는 점을 고려해 해외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에 PCR과 RAT를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현재는 해외입국자의 경우 PCR 검사 결과만 인정하고 있다.
이 단장은 "PCR 검사는 민감도가 높고 뛰어난 성적(정확성)을 갖고 있지만 RAT는 편의성이 높다"며 "이런 장점들을 모두 고려해서 검사법을 채택하려고 하고 있다. 병행검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PCR 검사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며 "RAT보다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질병 영향을 많이 받는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과 같이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분들은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