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민주당 강진군수 후보, 금품제공 의혹 "자신과 무관"

2022-05-10 11:17
타 기초의원 후보가 전달…공정선거 방해 행위

더불어민주당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 [사진=강진원 선거사무소]

강진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강진군수 예비후보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금품의혹 제공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강진원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여성 농업인 10여 명의 정기 식사 모임 중이던 강진읍 모 식당에 인사차 강 후보가 들어갔다”면서 “경쟁 후보였던 이승옥 예비후보도 먼저 다녀 갔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를 드리고 음료수 한잔 하고 가라고 해서 잠시 앉아 있는데 강 후보가 명함을 전달하고 못 받은 사람이 있어 명함을 달라니까 김모 기초의원 예비후보가 강 후보 손에 있는 명함을 한 장 빼서 전달하고 인사말을 하고 나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 중 한 명이 김 모 기초의원 후보에게 ‘삼촌, 우리 차 한잔 하고 갈려니까 찻값 좀 주면 안돼’ 라고 말했고, 나중에 확인한 결과 김 후보는 지갑을 꺼내 10만원을 선뜻 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강 후보는 “식당 안이 술자리라 시끄러웠고 인사말을 하는 중에 순간적으로 옆에서 일어난 일로 감지하지 못했다”면서 “뉴스에서는 마치 강 후보가 현금이 오간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린 장면으로 편집, 방송됐으나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후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측 인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법기관의 압수수색 영장도 없이 ‘금을 잃어 버렸으니 당시 CCTV를 봐야겠다’는 핑계를 대면서 불법으로 영상을 탈취했다”며 “마치 강 후보가 금품을 준 것처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언론기관에 유포하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번 행위는 심각한 명예훼손 및 공정선거 방해 행위”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지역언론에서는 강진지역 식사 모임에서 모 기초 후보가 금품을 건넨 자리에 강 후보도 함께 동석했다며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