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강동원·아이유, '브로커' 칸 영화제 진출 소감 "이런 날 또 있을까?"

2022-05-10 10:51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영화 '브로커' 팀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 연결로 취재진과 만났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 '어느 가족'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한국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칸 영화제는 몇 번을 가더라도 긴장되는 곳"이라며, "'브로커를 처음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의 장소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배우 송강호, 강동원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송강호는 영화 '박쥐' '밀양' '기생충' 등 다수의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했던바. 지난해 '비상선언'에 이어 '브로커'로 또 한 번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하게 된 송강호는 "훌륭한 감독, 배우들과 함께하다 보니까 이런 영광을 얻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기도 하고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칸 영화제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은 영화 '반도'로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나 당시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영화제가 개최되지 못했던 상황. '브로커'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게 됐다. 

강동원은 "'반도'가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코로나 시국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영화제에 직접 갈 수 있는 데다가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상황에서 참석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이유(이지은)와 이주영은 '브로커'로 처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다. 아이유는 "영광이다"라고 말문을 연 뒤, "살면서 또 이런 날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고 눈에 담고 즐기다 오겠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주영은 "혹시 (칸 국제영화제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감독님, 선배님, (이)지은 씨와 함께 가서 프랑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