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환경 문제, 함께 하면 더 빨리 해결…금융의 역할 고민할 것"
2022-05-08 09:00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최근 영국 국제 환경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환경은 함께하면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기후와 생물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기관으로서 역할 모색을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골드스미스(Lord Zac Goldsmith) 영국 태평양 및 국제 환경부 장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와 만나 기후 및 생물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금융회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초 개최된 세계산림총회 참석 차 방한한 골드스미스 장관은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코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산림 보전 관련 최고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환경 보전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과 펀드 조성 등 업무를 맡아 정부기관, 투자자, 기업 등 전 세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 연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로 생물다양성과 산림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콜린 크룩스 대사도 지난 4월 신한금융이 국제기후채권기구(CBI·Climate Bond Initiative)에서 사전 인증을 획득한 기후채권 발행과 같은 친환경 금융에 대한 국내 확산을 요청하기도 했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금융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신한금융의 선도적인 역할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금융 지원이 확대된다면 자연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