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PC에 '암호 없는' 아이폰 로그인 지원

2022-05-06 15:17
암호 필요 없는 로그인 환경 구축...FIDO 표준 지원 확대

[사진=애플]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함께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로그인 환경을 위해 'FIDO 표준' 지원을 확대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모든 애플 기기와 플랫폼에서 비밀번호 대신, 생체인증 등을 통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그간 비밀번호만을 통한 로그인 방식은 인터넷 환경에서 가장 큰 보안 문제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아울러 계정 탈취, 데이터 침해, 신원 도용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 기술은 웹사이트에 암호가 필요 없는 종단간 옵션을 제공한다. 지문 인식, 페이스 아이디, PIN 등 기존 잠금장치 해제를 위해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웹 사이트 및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기술 개발을 주도했고, 현재 각 플랫폼에 적용할 예정이다. 커트 나이트(Kurt Knight) 애플 플랫폼 부문 마케팅 이사는 "우리가 설계하는 제품은 직관적이고 유능하면서도, 안전하며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면서 "타 기업들과 협업해 새롭고 안전한 로그인 방식으로 향상된 보안 환경을 제공하고, 비밀번호의 취약점을 제거하는 것은 최상의 보안과 투명한 사용자 경험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안전히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주요 일환"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시키어(Andrew Shikiar) FIDO 얼라이언스 이사장은 "'편리하면서도 강력한 인증'은 FIDO 얼라이언스의 슬로건일 뿐만 아니라 회원사를 위한 주요 지침이기도 하다"면서 "이 새로운 기능은 지속 증가하는 FIDO 보안 키 활용도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해치지 않는 FIDO 인증 방식 구현의 새로운 도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