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울릉 섬 위에 '창의 융합 놀이터' 만든다.

2022-05-05 18:55
(가칭)울릉미래교육센터 구축

창의적 수학 구조물대회 장면 [사진=경상북도교육청]

경북교육청은 폐교로 관리되던 (구)울릉북중학교 부지에‘(가칭)울릉미래교육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울릉미래교육센터’는 수학, 과학, 정보 영역을 포괄하는 공간을 구축해 울릉 지역 450여 명의 초·중·고학생들의 창의 융합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약 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943㎡의 2층 건물로 새롭게 리모델링되는 울릉미래교육센터는 게임과 놀이를 통해 수학의 원리를 알아가는 수학 체험실, 레이저 커팅기와 각종 목공 기계를 이용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메이커 스페이스, 인공지능과 접목한 SW교육실, 로봇 교육 프로그램 및 각종 연수를 진행할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생들의 창의 융합 교육 지원을 위해 권역별로 센터를 구축했으며, 체험교육기관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수학 교실, 교구 대여 사업, 센터 방문 차량 지원 등의 사업을 병행해 왔다.
 
울릉지역 학생들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각종 체험기관을 이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울릉미래교육센터의 구축을 통한 다양한 시설과 각종 프로그램 제공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울릉미래교육센터는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울릉도에 입도한 학생들이 날씨의 영향으로 독도 방문이 어려운 경우, 당일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활 경북교육청 정책국장은 “울릉미래교육센터 구축을 통해 그동안 지리적 영향으로 첨단 교육 시설에 접근이 어려웠던 울릉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편하게 방문해 함께 뛰놀고, 여가를 보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