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美 FOMC 앞두고 VN지수 약세 전환…1350선 붕괴

2022-05-04 18:14
VN지수 1.33%↓…1348.68에 마감
HNX지수 1.33%↓…360.97에 마감

베트남 증시는 4일 통일절(남부해방기념일)과 노동절 대체 연휴 후 투자 심리 약세와 관망 분위기 확산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베트남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2포인트(1.33%) 떨어진 1348.68에 거래를 마감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전 거래일의 거래액보다 4조3130억동 더 적은 것은 연휴 이후 현금 흐름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장을 지지할 상승 요건이 부족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전 거래일의 거래액보다 4조3130억동 더 적은 14조4540억동(약 7978억6080만원)으로 집계됐다. HOSE에서 140개 종목이 올랐고 301개 종목은 하락했다. 

HOSE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매도 규모는 300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뜩장(Duc Giang)화학그룹(DGC), 캉디엔주택(KDH) 등이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광산업(2.61%) △유틸리티(1.81%) △운송·창고(1.44%) 등을 비롯한 9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16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증권(-3.66%) △플라스틱·화학물제조(-2.95%) △건설자재(-2.53%) 등이 가장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페트로베트남가스(1.89%)가 유일하게 상승했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8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마산그룹(-2.5%)과 VP뱅크(-2.45%) 등의 내림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4.86포인트(1.33%) 내린 360.97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28포인트(0.27%) 하락한 104.02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