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은, 연내 기준금리 2.5%까지 올릴 것…5월에도 인상"
2022-05-04 13:46
한국은행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5%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달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으로 0.25%포인트씩 3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4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치솟는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 본부장은 "한은이 5월, 7월, 8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연속으로 올려 연말 기준금리 수준은 2.5%가 될 것"이라며 "내년 1월 추가 인상과 함께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은 2.75%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박 본부장은 또한 "4월 4.8%대로 치솟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금통위원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감안하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며 "이창용 총재 취임과 임지원 위원 퇴임 등 금통위원에 변화가 있지만 이 총재가 강조한 '데이터 의존적'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