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인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고, 착공과 준공은 각각 15.8%, 16.4%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건축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로, 착공과 준공은 각각 경기 동행지표, 후행지표로 인식된다. 1분기에는 인허가 면적 증가로 건축 부문 투자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코로나19 등 대외적인 영향으로 실제 착공과 준공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은 4075만1000㎡로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같은기간 동수는 9.8% 감소한 4만6435동이다.
 
지역별 연면적 기준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1811만9000㎡로 전년동기대비 2.6% 줄었고, 지방은 2263만1000㎡로 32.1% 증가했다. 세종 224.6%, 충북 98.2%, 경북 90.3% 순으로 13개 시·도에서 연면적이 증가세를 보였다.
 
용도별 인허가는 공업용 연면적이 전년동기대비 38.1% 증가해 가장 높았고, 이어 주거용(12.4%), 상업용(2.5%)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교육 및 사회용 연면적은 2.5% 감소했다.
 
동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미만 건축물은 3만8693동으로 10.9% 줄었고, 1만㎡이상은 877동으로 27.1% 증가했다. 지식산업센터, 공장, 물류센터 등 규모가 큰 공장형 건축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층수별로는 1~5층 건축물이 4만2274동으로 전년동기대비 10.7%줄었고, 11~30층 건축물은 1362동으로 5.8% 늘었다.

1분기 최대 인허가 면적은 46만1000㎡으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 부산시민공원 인근에 위치한 건축물이다.

1분기 최고 인허가 층수는 49층으로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 (상인동 1558 오피스텔)에 위치한 건축물이다.

최근 5년간 착공 및 준공실적은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2602만1000㎡, 동수는 14.4% 감소한 3만4726동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연면적은 1367만4000㎡로 12.4% 줄었고, 지방은 1234만7000㎡로 19.3% 감소했다. 

1분기 준공 연면적도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한 2637만2000㎡, 동수는 7.7% 감소한 3만5716동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수도권 연면적은 11.4% 감소한 1387만9000㎡, 지방은 21.4% 감소한 1249만30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