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 개최

2022-05-02 08:55

[사진=안산문화재단]

경기 안산문화재단 산하 김홍도미술관이 오는 4일부터 2022 단원 콘텐츠'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전시를 연다.

2일 재단에 따르면,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는 조선시대 안산에 있었던 단원(檀園)이라는 숲과 성포리 앞바다 서호(西湖)를 모티브로, 김홍도가 유년시절을 보낸 안산의 옛 풍경에 대해 상상해 보는 전시다.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서 거주하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에게 지도를 받아 그림을 그렸으며,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궁중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긴 조선후기 대표적인 화가다. 

이번 전시는 안산의 옛 지명과 김홍도의 연관된 자료 기반하에 스토리텔링 한 것으로 고서화 자료, 현대미술 작품,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선보이는 콘텐츠들은 앞서 단원 콘텐츠 개발 사업을 통해 만들어낸 콘텐츠로 이와 연계하여 교육전시로 풀어낸 것이다. 

전시는 크게 두 공간으로 구분돼 선보인다. 먼저, 조선시대 노적봉 인근에 있었던 안산의 옛 지명 단원, 서호, 단구에 대해 탐색해 보는 공간으로 그림, 시첩, 지형도 등 고서화 자료와 관련 스토리를 현대미술로 풀어낸 정진경 작가의 영상·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안산문화재단]

두 번째 공간에서는 조선시대 안산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예인들과 그들의 교우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과 당시의 문화적 환경을 떠 올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문인과 예인들의 예술혼이 깃든 노적봉에 자리 잡은 김홍도미술관에 대한 가치를 찾고 공유하며, 김홍도미술관이 김홍도 후예들에게 세상을 담는 터전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비록, 김홍도의 세 아호가 안산의 옛 지명에서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증된 바는 없지만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자료와 유추를 통해 새롭게 접근하며 상상하는 시간을 갖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한편, 김미화 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동안 중단된 교육전시가 다시 오픈돼 미술관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