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 1965년 모노코크 바디 적용한 'T-시리즈' 복원

2022-04-28 23:47

복원에 나선 벤틀리모터스의 ‘T 시리즈’ 1호차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벤틀리모터스가 1960년대를 풍미한 벤틀리 최초의 모노코크 바디 적용의 세단 모델 ‘T 시리즈’ 1호차의 복원 프로젝트를 최근 개시해 주목받고 있다.

복원 프로젝트에는 당시 장착한 6과 ¼리터(ℓ) 푸시로드 V8 엔진 및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한다. 총 18개월 동안의 작업을 거쳐 운행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등 103년 역사를 자랑하는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으로 부활할 예정이다.

T-시리즈 1호차는 1965년 9월 28일 최초 생산 이후 전 세계를 돌면서 시험운행용 차량으로 사용했다. 쉘 그레이 색상의 외관 페인트와 블루 색상의 가죽 인테리어로 마감해 독창성을 지녔다.
 

복원에 나선 벤틀리모터스의 ‘T 시리즈’ 1호차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벤틀리 T-시리즈는 1965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전 모델인 S-타입과 대비해 혁신적 변화를 줬다. 벤틀리 최초로 프레임과 차체를 통합한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했으며, 225마력 6과 ¼ 리터 푸시로드 V8 엔진으로 고성능 모델의 기초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세계 최고의 마력당 무게비 1.2 kg/hp 달성부터 최고속력 185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 10.9초를 기록했다. 지금은 제로백이라 불릴 수 없는 성능이지만, 당시만 해도 적수가 없을 만큼의 고성능이었다. 

한편, 6과 ¼ 리터 푸시로드 V8 엔진은 50년 동안의 진화를 거듭하면서 벤틀리의 주력 엔진으로 활약했다. 2019년 단종을 결정할 당시에 엔진 출력은 초창기보다 2배, 토크는 3배나 높아졌다. 배출가스량은 99%가 줄어들어 내연기관의 발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복원에 나선 벤틀리모터스의 ‘T 시리즈’ 1호차 실내 1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