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물산, 상사부문 주도 全 부문 고른 실적 개선

2022-04-28 05:56
매출 10조4397억원·영업이익 5416억원...각각 33%, 79%↑

삼성물산이 경영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노력 등에 매진한 결과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10조4397억원의 매출액과 54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79.0% 확대된 규모다.

부문별로는 상사부문이 매출액 5조781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0%, 126.2%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악재 속에서 핵심 사업·거래선에 집중하는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트레이딩, 사업 운영, 사업 개발로 구성된 ‘3대 사업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한 게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사업구조 효율화, 경영체질 개선 등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완성한 결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사부문은 기존사업 확장에 더해 신사업 발굴에 노력하며 적극적인 성장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개선된 사업 체질을 기반으로 대외 불확실성 확대나 시황 급변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상승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은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3조190억원의 매출과 1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4.8% 성장한 규모다.

특히 1분기에만 4조8730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해 연간 전망치(11조7000억원)의 42%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1870억원이다.

패션부문은 1분기 매출액 474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00.0% 확대된 수치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모든 사업군의 판매가 골고루 살아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리조트 부문 역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레저 사업의 영업적자가 지속된 데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웰스토리 영업이익도 작년 1분기보다 줄어들면서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도 힘을 보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5110억원의 매출과 1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8%, 161.9% 성장했다.

삼성물산 측은 “2분기에도 개선된 사업 체질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지속 향상시키고 사업부문별 수익구조를 견조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