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만난 오바마 버거…美 '굿스터프이터리' 국내 상륙

2022-04-26 15:32
세계 최초 매장에 스마트팜 'GT팜' 설치해 신선한 채소 제공
스타셰프 '스파이크 맨델슨'이 개발한 오리지널 레시피 적용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 전경 [사진=이안GT]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방문해 즐겨 먹은 것으로 유명한 ‘굿스터프이터리’가 국내에 상륙했다. 대우산업개발 자회사 iaan(이안)GT는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스터프이터리’ 한국 매장 1호점을 서울 강남에 열고 5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미현 이안GT 부사장은 26일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굿스터프이터리 매장 중 세계 최초 푸드테크 적용 사례가 될 ‘GT팜’을 제안했고, 끈질긴 설득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매장 벽면을 따라 구성된 15평 규모 스마트팜인 GT팜에서 채소를 재배해 극강의 신선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 ‘GT팜’에서는 버터헤드, 라리크, 코스테우, 로메인, 잔드라, 파프리카 등 채소 12종을 재배한다. 유전자 변형이 없는 종자를 활용해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재배하며,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고 폐수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미국 서니사이드 레스토랑 그룹의 프리미엄 셰프 버거 브랜드인 굿스터프이터리는 2008년 미국 워싱턴DC 1호점을 시작으로 조지타운대 인근과 시카고, 플로리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창업자 캐서린 멘델슨의 아들로 ‘톱 셰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등 미국 유명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파이크 멘델슨이 레시피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굿스터프이터리 대표 메뉴인 팜하우스 버거 패티에 육즙이 가득하다. [사진=김다이 기자]

 
굿스터프이터리는 ‘농장은 바로 옆에 있어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에서 자란 깨끗하고 신선한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GT팜에서 갓 수확한 채소는 물론 콜드체인 유통 과정으로 얼리지 않은 냉장 쇠고기를 미국에서 직접 조달해온다.
 
이곳 대표 메뉴인 ‘팜 하우스 버거’는 스마트팜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냉장 소고기로 만든 패티가 특징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프레지던트 오바마 버거’도 유명하다.
 
이안GT는 이번 강남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 직영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든 매장은 강남점과 동일하게 ‘스마트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미현 이안GT 부사장은 “최상의 식자재를 최고의 레시피로 조리한 탁월한 제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장 내 스마트팜 등 최신 푸드테크 기술을 적용하는 신선한 생각으로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미현 이안GT 부사장이 스마트팜 'GT팜' 앞에서 브랜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