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미디어 투자 활성화 위해 과감하게 규제 혁파"
2022-04-26 11:49
"토종 OTT, '한국판 넷플릭스'로 키우겠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해 미디어 시장의 자율성을 높이고 투자를 활성화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디어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방송시장을 촘촘하고 과도하게 옭아매는 불필요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혁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간사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대기업은 지상파방송사 지분의 10%, 종편·보도채널 지분의 30%로 소유가 제한돼 있고 외국인은 지상파방송사 투자가 아예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 산업의 자율성·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 및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도록 허가·승인, 소유·겸영 제한, 광고‧편성·심의 규제 등 미디어 산업 규제 전반을 과감하게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간사는 "전기통신사업법 등의 개정을 통해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및 자체등급제를 도입하고 빠른 시일 내 미디어 전반을 포괄하는 법안에서 OTT 사업자의 법적 지위를 정확히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하게 될 전폭적인 진흥정책을 통해 K-OTT의 출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차기 정부에서는 기존의 미디어뿐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도 담아낼 수 있는 법과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 간사는 "새로 마련될 법제는 사업자를 규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신·구 미디어가 상생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 및 시청자·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반을 확립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진흥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