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 오픈... "국내 은행 첫 대만 진출"

2022-04-26 09:17

하나은행이 지난 25일 타이베이(Taipei) 지점을 개설했다. 이날 개점 행사에서 강병욱 대만 한상회 회장(왼쪽부터), 조정호 대만 한인회 회장, 정병원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 김진석 타이베이지점장, 김규일 대만 한경회 회장이 기념 떡을 자르고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 진출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대만에 ‘타이베이 지점’을 개점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개설 인가를 획득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전 세계 25개 지역에 194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타이베이지점에는 영어와 중국어 통용이 가능한 현지 금융 전문 인력이 근무한다. 현지 금융회사와 협업해 현지화 전략도 추진한다.
 
타이베이지점은 대만 금융당국에서 획득한 DBU(외국환거래지정은행)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현지 통화에 기반한 기업금융, 리테일금융 업무를 수행한다.
 
대만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교민, 한국과 거래 중인 현지 기업들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이베이지점은 향후 주요 금융기관으로서 입지 구축, 우량 현지 기업체 유치를 위해 역외금융 업무 수행이 가능한 OBU(국제금융업무지점)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타이베이지점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전략 중 글로벌 IB금융의 아시아 지역 주요 포스트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지점을 개설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대만 내 한국계 기업, 교민뿐 아니라 한국과 교역 수요가 있는 현지 손님들에게 한 단계 높은 금융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