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재선 도전 선언

2022-04-25 16:38
"초광역 메가시티 전남광주 경제공동체 건설해 전남 행복시대 열겠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전라남도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이날 오후 전라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민의 변함없는 신뢰와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새롭게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간 흘렸던 땀과 열정을 모아 도민 한 분 한 분께 힘이 되는 든든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선 7기 전남도정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수많은 성과와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내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면서 “전남이 이제야 비로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전남의 미래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새롭게 제시하고 ‘세계 톱10’ 공대를 목표로 한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협약,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연계한 데이터센터·이차전지산업 등 900여 개의 첨단기업 유치, 2만 7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난 4년의 성과로 들었다.

실제로 7조 원에 불과했던 전남예산이 4년 만에 11조 원까지 늘었고 2017년 전국 17위였던 1인당 개인소득이 2020년 10위로 올라섰다.
 
전남의 지역 내 총생산과 총소득도 각각 전국 8위를 기록했다.

김 지사는 경전선 남해안 철도 고속전철화, 전라선 고속철도, 남해안 해저터널 등 대대적인 SOC 확충과 73년 만의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천원 여객선, 청년문화복지카드와 농어민공익수당 등 전남만의 ‘행복시책’ 시행을 언급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이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남발전의 기반을 구축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 수도 전남’ 건설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역사적인 대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중단 없는 전남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밝혔다.
 
남해안과 남부권을 포함하는 초광역 메가시티를 건설하고 ‘전남·광주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SOC 르네상스를 통한 환태평양 시대를 열고 전남의 자연과 문화의 융복합화를 통한 전남관광 1억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호남의 시대적 소명과 역할도 강조했다.
 
대통령선거 이후 정치지형이 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빗대며, 호남과 호남정치를 다시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리 사회는 지금 진보와 보수, 여야 정당, 수도권과 지방, 여기에 더해 세대와 계층, 지역별 갈라치기까지 온갖 배타적 행태가 난무하고 있다”멶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더불어 잘 사는 세상, 누구나 공감하는 정의로운 세상, 함께 손잡고 가는 대동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는 이정현 전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