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2022-04-25 11:06
아시아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와 협업
부평에 120MW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추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사무엘 리 디지털엣지 CEO가 화상 회의를 통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SK에코플랜트]

데이터센터 조감도 [이미지=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데이터센터 개발에 착수하며 본격적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아시아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와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합작법인(JV) 출범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엣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으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됐다. 현재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의 협약은 인천 부평구 국가산업단지에 120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2개동을 건설하는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는 100와트(W) 백열전구 1만개를 동시에 켤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사업은 각각 1·2차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며, 두 사업을 합친 총사업비는 1조원 이상 규모다. 1차 사업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4년 준공과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초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수행한다.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자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부터 스마트데이터센터 사업그룹을 신설해 적극적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 BU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디지털엣지와 지속해서 협력해 디지털센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