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새 정부 국정 철학 중심에 과학기술 세워달라…수석비서관 설치 촉구"

2022-04-24 14:26
5개 단체 호소문 발표…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 필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을 설치해달라고 촉구했다. 

24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은 전날 호소문을 내고 "새 정부 국정 철학 중심에 과학기술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단체는 "윤 당선인은 '과학기술을 가장 중시하고 과학적 판단을 존중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21일 과총을 방문해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과학기술계에 힘을 실어줬으며, 올해 2월 8일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해 '과학기술 추격국가에서 원천기술 선도국가로의 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에 과학기술계는 한껏 고무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인구절벽과 지역소멸, 기술패권경쟁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혁신국가로의 새로운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이와 맞물려 출범하는 새 정부는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향한 분명한 철학과 비전, 세부적인 실천방안'이 제시돼 혁신국가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전문성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조직과 더불어, 대통령실 내에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전 부처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조율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컨트롤타워 기능은 수석비서관급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역대 정부들의 예에서 잘 알 수 있다"며 "과학기술계는 대통령을 보좌해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함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