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 수주전 본격 참여

2022-04-22 11:05
한수원, 현지에 사업제안서 제출...미국·프랑스 등과 경쟁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이 현지시간으로 21일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정부 주무부처인 기후환경부를 방문해 신규원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Adam Guibourge-Czetwertynski) 기후환경부 차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신규 원전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수원은 21일(현지시간)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정부 주무부처인 기후환경부를 방문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폴란드를 직접 방문해 피오트르 나임스키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아담 기부르제 체르베르틴스키 기후환경부 차관을 만나 사업제안서를 전달했다. 남 본부장은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우수성, 경제성을 설명하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한 등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신규원전 건설을 포함한 2040 국가에너지 정책 개정안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2033년 신규원전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총 원전 6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를 위해 폴란드는 한국, 미국, 프랑스를 대상으로 원전사업 제안을 요청했다. 문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11월 폴란드 현지에서 이루어진 나임스키 대표에게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올해 상반기 중 폴란드 원전사업에 최적화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그간 한수원은 폴란드 현지에서 ‘한-폴 원전 포럼’, ‘한-폴 기업 간 B2B 회의’, ‘APR Conference 2019’ 등의 회의를 개최해왔다. 또한 폴란드 현지 기업과 맺은 다수의 MOU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정 사장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잠재 공급사 중 한수원은 기술력, 경제성, 사업역량, 재원 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국원자력산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제안서를 폴란드 정부에 공식 제출하며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 수주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