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정보 결합으로 성남시 '친환경차 충전시설' 최적 입지 결정한다
2022-04-20 17:37
과기정통부·성남시·티맵·SK㈜ C&C와 함께 추진…올해 첫번째 가명정보 결합 성과
성남시 내 수정구 소재 역 인근 등에 수소차 충전시설 3개소 설치 추천
성남시 내 수정구 소재 역 인근 등에 수소차 충전시설 3개소 설치 추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남시,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 SK㈜ C&C(이하 SK)와 함께 올해 추진 중인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의 첫 번째 성과인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수요예측·최적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공공·민간의 개별 데이터 만으로는 파악이 어려웠던 충전 인프라 수요, 친환경차 전환 규모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입지 선정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결합전문기관인 SK에서 성남시의 관내 차량정보(16만5000만건)와 티맵의 차량운행 이동정보(1960만건) 등을 안전하게 결합했다.
전기차 충전시설 최적입지는 △전체 방문횟수가 많은 곳 △특정 시점에 방문이 급증하는 곳 △전기차 사용자 거주·근무 지역 △미래 전기차 전환 수요자의 거주·근무 지역 등의 4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기존 시설은 관공서·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향후 관내 역세권 등 수요에 따른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내 총 60여곳의 지역이 최적입지로 추천됐고, 주변 충전시설 등을 고려시 설치가 시급한 곳은 15곳 내외로 나왔다.
성남시는 이번 가명정보 결합 분석결과를 향후 성남시 내 충전 인프라 입지선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와 티맵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후속사업을 통해 친환경차 이용 확산과 가명정보 결합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이번 사례는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의 첫 성과이자, 일상생활과 크게 연관돼 있어 국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다"며 "국민 삶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민간의 데이터가 가명정보 제도를 통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 시장은 "이번 사례가 과학적 행정을 추구하는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분석결과를 통해 공중이용시설 등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친환경차 충전시설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근거 기반 행정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