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국립항공박물관, 관광약자 여행 활성화 '맞손'

2022-04-19 07:53
4월 18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서울 유니버설관광 환경조성 업무협약

(왼쪽)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와 안태현 국립항공박물관장[사진=서울관광재단 ]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관광 약자의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18일 국립항공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서울이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관광 환경과 박물관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관광 약자 여행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신규 무장애 관광 코스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관광재단은 관광 약자 인식개선 사업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관광 약자 유형별 관광 콘텐츠 개발·운영 및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을 부여한다.

국립항공박물관 근교에 있는 서울식물원, 개화산 무장애 숲길 등 강서구의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다누림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현장영상해설사 운영 협력 등 재단의 전문인력 육성 비결을 국립항공박물관과 공유하여 무장애 관광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시각장애인 편의를 돕기 위해 현장영상해설사 양성과정도 운영 중이다. 현장영상해설사는 자세한 묘사, 방향과 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제공, 청각과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이 관광 활동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전문 해설인력이다. 

국립항공박물관은 유니버설 관광 환경 조성 사업을 인지할 수 있도록 현장영상 해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촉각점자 교재와 교구 제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신규 개발되는 국립항공박물관 현장영상해설 코스는 서울다누림센터를 통해 오는 9월부터 개별 또는 단체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관광과 항공 체험 분야에서 각각 쌓아온 비법을 바탕으로 서울이 누구나 편리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류 협력할 예정이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무장애 관광도시 서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