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 고향에 '둥지'…개관 기념전 개최
2022-04-15 15:48
'민복진, 사랑이 시대' 주제 민복진 작가 작품 200여점 전시'
경기 양주시는 시립 민복진미술관 개관식을 열고, 오는 10월까지 개관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개관전은 '민복진, 사랑이 시대'를 주제로 민복진 작가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이 기간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된다.
민복진 작가는 양주시 장흥면에서 태어났으며, 2016년 작고 후 고향인 장흥면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이를 기념해 미술관도 장흥면에 건립됐다.
시는 지난 2015년 5월 민복진 작가의 작품 420여점 기탁의뢰서를 접수받아 이듬해 12월 작품과 자료 기증을 확약했으며, 2017년 건립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미술관 건축공사를 마쳤다.
김종석 시장 권한대행은 개관식에서 "앞으로 민복진미술관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민복진 작가의 인간애적 예술이 시대를 초월해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시 장흥면에는 민복진미술관 외에도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의 시립 장욱진미술관이 있다.
장욱진 작가는 아이와 여인, 자화상 등 인물의 초상을 단순하게 그리며 내면을 표현한 화가로 정평이 나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아이와 커다란 수탉, 닭 다리 사이에 있는 강아지처럼 동화 같은 분위기를 그려냈다.
이밖에 장흥면에는 가나아트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장흥자생수목원,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청암민속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있다.
장흥면은 지난 2008년 문화예술체험특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