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 서버 시장 3조3761억원…전년비 31% 증가
2022-04-13 09:23
2026년 시장 규모 4조원 육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요 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요 덕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도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에 힘입어 2022년 국내 서버 시장 규모가 3조3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IT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서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서버 시장이 향후 5년 간 연평균성장률(CAGR) 9.1%를 나타내고 오는 2026년 3조9767억원의 규모를 형성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x86 서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3조1243억원, 비(非) x86 서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2518억원으로 예측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x86 서버의 주요 소비처다. 다국적 클라우드 기업이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중국 클라우드 사업자가 국내 데이터센터 서버 증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도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증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말 세종시에 제2 데이터센터를 완공한다. 카카오는 2023년 복수의 신규 데이터센터 완공을 계획 중이다.
김민철 한국IDC 디지털인프라시장 리서치 담당 수석연구원은 "많은 기업과 데이터센터가 지속적으로 서버를 증설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면 부족과 GPU 서버를 포함한 고성능 서버 운영에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신규 서비스에 적합한 서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성능과 가용성을 보장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DC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도체 및 하드웨어 공급 부족 현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위기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으로 서버 시장 규모는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센터로 집중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해 향상된 서비스와 비즈니스 지원을 실현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