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평택·당진항 방문…"2030년까지 5.9조원 투자"
2022-04-12 16:21
인프라 확충 등 투자…항만 집중 육성
평택·당진항을 수도권 산업지원항만 및 서해권 해양관광의 거점 항만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총 5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2일 평택·당진항 마린센터를 방문해 "부두 시설 확충, 배후단지 개발, 여객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까지 평택·당진항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 금액은 누적 기준 3조3000억원이다.
국내 최대 자동차 전용부두 시설을 통해 9년 연속 완성 자동차 물동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 물류 거점 항만이기도 하다.
정부는 현재 64선석인 산업·물류 부두에 7선석을 추가 확충하고, 관광·레저 기능 강화를 위해 국제여객부두 2선석 확충하는 데에 투자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물류비 절감 및 수출입 물동량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배후교통시설로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및 국도38호선 연결도로도 조기 건설한다.
국제여객부두는 3만t급 4선석으로 늘리고,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신축하는 데에는 2000억원을 투자한다.
총 320만㎡ 규모인 2-1단계와 2-3단계 배후단지 개발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자동차 클러스터, 반도체 등 전자부품 제조업체 및 국제여객선사·관광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정보기술(IT)을 활용한 항만물류 디지털·지능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 구축, 항만 자동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 등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