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린 현대차·기아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역대 최고 비중
2022-04-10 09:59
현대차, 1분기 전기차 판매량 2.5배 증가…하이브리드는 주춤
기아, 친환경차 판매 비중 30%…니로·K8 하이브리드 인기 영향
기아, 친환경차 판매 비중 30%…니로·K8 하이브리드 인기 영향
올해 들어 국내에서 판매된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3월 판매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총 6만4417대로, 전체 내수 판매(27만3762대)의 2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분기의 친환경차 비중 14.1%(판매대수 4만4574대)보다 9.4%포인트(p) 상승했고, 지난해 전체 친환경차 비중 18.2%보다도 높은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작년에 전년 대비 41.8% 증가한 22만910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에 판매한 전기차는 2만2768대로, 작년 동기(8925대)보다 약 2.6배 많다.
현대차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량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올해 3월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를 7579대, 제네시스 GV60을 1211대 판매하는 등 총 1만3508대의 전기차를 팔아 작년 동기(5398대) 대비 판매량이 2.5배로 늘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다. 1분기에 현대차가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동기 대비 22.5% 줄어든 1만2949대로 집계됐다. 아반떼(+10.2%)를 제외하고 투싼(-60.4%), 그랜저(-41.5%), 쏘나타(-10.2%) 등 대부분 모델의 판매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