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에 집중···부평공장 라인 재편
2022-04-08 05:05
부평1공장 인력 확대 '생산 총력전' 앞둬
말리부·트랙스 생산 2공장 폐쇄 가능성
말리부·트랙스 생산 2공장 폐쇄 가능성
한국GM이 수출 효자 모델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총력전에 나선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에 투입 인력을 늘리며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인력을 점차 줄여나간다. 내년 창원공장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양산을 시작하면 국내 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두 모델 중심으로 생산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7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부평2공장을 5월부터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수출 물량이 꾸준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일손이 부족한 형편이나 말리부와 트랙스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판매량에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부평2공장 인력을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에 맞추고 말리부와 트랙스는 단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연내 부평2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2공장 생산인력은 1500여 명 규모다.
한국GM 관계자는 “부평1공장은 500여 명, 내년 신차 생산을 앞둔 창원공장에서는 700여 명 등 신규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생산물량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연 50만대까지 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생산량은 수출 중심으로 돌리고 내수 물량은 GM 본사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대체하는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요구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GM 생산량은 22만3623대였으며 2020년에는 35만4800대를 기록했다. 50만대까지 생산 확대에 나서는 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해소되면서 수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평2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협력사와 비정규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협력사는 일감 부족으로 인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관련 문제를 집중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순탄치 않은 노사 협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국내에 남아야 한다는 명분을 수출 중심 기지 재편으로 찾고 있는 모습”이라며 “장기적으로 전기차 모델 생산이 이뤄져야만 2018년 군산공장 철수와 같은 시장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에 투입 인력을 늘리며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인력을 점차 줄여나간다. 내년 창원공장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양산을 시작하면 국내 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두 모델 중심으로 생산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7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부평2공장을 5월부터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수출 물량이 꾸준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일손이 부족한 형편이나 말리부와 트랙스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판매량에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부평2공장 인력을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에 맞추고 말리부와 트랙스는 단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연내 부평2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2공장 생산인력은 1500여 명 규모다.
한국GM 관계자는 “부평1공장은 500여 명, 내년 신차 생산을 앞둔 창원공장에서는 700여 명 등 신규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생산물량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연 50만대까지 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생산량은 수출 중심으로 돌리고 내수 물량은 GM 본사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대체하는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요구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GM 생산량은 22만3623대였으며 2020년에는 35만4800대를 기록했다. 50만대까지 생산 확대에 나서는 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해소되면서 수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평2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협력사와 비정규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협력사는 일감 부족으로 인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관련 문제를 집중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순탄치 않은 노사 협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국내에 남아야 한다는 명분을 수출 중심 기지 재편으로 찾고 있는 모습”이라며 “장기적으로 전기차 모델 생산이 이뤄져야만 2018년 군산공장 철수와 같은 시장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