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작년 매출 쑥…융합보안 기회 잡는다

2022-04-05 19:25
기존 물리보안 시장 확대…비대면·무인화 수요 공략 가속도
2021년 3사 합산 매출 4조원 넘어…협업·신사업 도전 지속

[사진=각 사]


국내 융합보안 시장 성장으로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의 지난해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신사업 도전에 나선 3사의 자체 연구개발(R&D), 인수합병, 그룹 내·외부 협업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보안 움직임이 올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물리보안 3사의 2021년 매출 합산 규모는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에스원이 2조3125억원(연결기준), SK쉴더스가 1조5497억원(연결기준), KT텔레캅은 5110억원(별도기준)을 기록해, 모두 합하면 4조3732억원에 달한다.

에스원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무인매장 보안솔루션의 공급 업종을 무인 편의점에서 PC방·펫숍 등으로 확대하고, 이에 특화된 맞춤형 무인매장 보안·방범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원격 건물관리 솔루션 '에스원 블루스캔'으로 중소형 빌딩 관리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대형 사업 수주로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과 얼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CLES' 등을 공급하는 외부상품 판매부문 실적도 개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조3125억원의 매출, 17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보안시스템 서비스, 건물관리, 통합보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으나, 인력효율화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올해 코로나19 지속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술·상품, 영업, 서비스, 고객관리, 운영 등 전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안시장 1위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SK쉴더스는 지난해 기존 정보보안·관제 전문기업 SK인포섹이 물리보안 업체 ADT캡스의 모회사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LSH)를 흡수합병하면서 융합보안 시너지 확보에 주력해 왔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위협 대응과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라 정보보안 매출이 늘고 인공지능(AI) 관제와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 출시 등으로 물리보안 사업이 성장했다. 안전·돌봄 부문 등 신사업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합병 전 LSH의 연결 실적을 포함하는 결합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SK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8%,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 회사는 단순 보안 서비스를 넘어 일상의 안심과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라이프케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KT텔레캅은 지난해 장지호 대표 취임 이래 지능형 영상분석, 영상관제, 클라우드 저장 등을 활용하는 플랫폼 보안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KT나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안팎의 사업자들과 협업으로 신규 솔루션과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KT텔레캅의 '기가아이즈 무인PC방' KT가 AI스피커와 연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AI 돌봄 서비스' 등 융합 상품 실험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 KT텔레캅은 별도기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5110억원의 매출과 65.6% 증가한 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텔레캅은 대내·외 '안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보안산업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비대면·무인화 시장 성장으로 보안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T그룹의 기술과 KT텔레캅의 보안역량을 결합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래픽=김효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