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재개에…'골프' 매출 늘고 '뷰티' 강화
2022-04-06 07:54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백화점에서도 골프, 아웃도어 같은 야외활동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실외 노마크스' 가능성이 높아지자 뷰티(화장품) 분야에 초점을 두고 본격적인 수요 몰이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 세일을 시작한 백화점 3사 첫 주말(4월 1~3일)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골프웨어가 44.5%로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여성패션(14.0%), 남성패션(19.8%), 명품(14%)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야외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소비 훈풍으로 이어진 덕이다.
야외활동 관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커머스 업계도 여성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하면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쿠팡은 프리미엄 브랜드관 C.에비뉴에서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은 ‘럭셔리 뷰티 페스타’도 진행했다. 럭셔리 뷰티 페스타는 명품 화장품 쇼핑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대형 이벤트로 설화수, 에스티로더, 헤라 등과 같은 국내외 유명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했다.
롯데온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온앤더뷰티는 롭스가 주력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신생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명품 화장품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전문관이다. 롯데온은 화장품 전문관 신설로 화장품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SSG닷컴도 신세계백화점몰을 리뉴얼하며 명품 화장품을 포함한 신규 브랜드 63개를 추가로 선보이며 플랫폼의 럭셔리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연내 럭셔리 해외패션·화장품·생활 등 신규 브랜드 100여 개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