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욱 발언 빌미로 尹겨냥 核위협 노골화...軍, 원점타격 역량 강화
2022-04-05 11:26
北김여정 "남조선 대결 선택하면 핵무력 임무 수행"
국방부, 작계 5015 변경..육·공, 미사일 공수 부대 확대
국방부, 작계 5015 변경..육·공, 미사일 공수 부대 확대
북한이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빌미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대남(對南) 핵무력 도발을 노골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어떤 위협에도 안보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2015년 6월 서명한 ‘작전계획(OPLAN·작계) 5015’ 업그레이드와 대응 체계 확대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한·미는 새 작계에 미국 본토를 겨냥한 ICBM 위협 상황, 북한 전술핵무기 위협 등에 따른 대응 계획을 담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단거리·중거리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등 북한 기술 발전도 작계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 밖에 미·중 갈등과 북·중 밀착 등 동북아 정세 변화도 새 작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군당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징후가 포착될 시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밀 타격' 방침은 우리 군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를 구성하는 '전략적 타격체계' 일환이다. 킬체인 체계와 대량응징보복(KMPR) 개념을 포괄하고 있다.
군당국은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미사일전략사령부로,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를 미사일 방어사령부로 개편했다. 육군 미사일사령부와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는 각각 미사일 공격 부대와 방어 부대로, 대북 억제 전력의 양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장거리, 초정밀, 고위력 등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