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시리즈, 美 시장서 순항…S21보다 60% 더 팔려

2022-04-05 05:24
시리즈 중 울트라 판매 비중 64%...기본형 22%, 플러스 14% 順

삼성전자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 초기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계승한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의 인기가 뜨겁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 첫 3주 간 전작보다 60% 이상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미국 시장 사전판매 당시부터 삼성전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으로 인해 사전예약 제품의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코로나19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고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는 울트라 제품의 S펜이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초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3주간 팔린 전체 갤럭시 S22 시리즈 제품 중 6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갤럭시 S21 시리즈 출시 당시 첫 3주 동안 울트라 제품 판매 비중과 비교했을 때 25%p가량 상승한 수치다.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 외에 기본형과 플러스 제품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2%, 14%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갤럭시 S22 시리즈 사전 판매 당시 울트라 판매 비중이 60%가량을 차지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면서 울트라가 노트를 계승하도록 한 삼성전자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S펜을 내장하고 갤럭시 노트 특유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등 갤럭시 노트의 계보를 이어받았다.

한편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 초기부터 전작 대비 월등한 성적표를 받으며 순항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제품 흥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등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갤럭시 S22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추이를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8일 서울 시내 삼성전자 스토어에 갤럭시 S22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