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예술과 기술 만나는 DDP,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 재도약"
2022-04-04 06:00
시민 누구나 내 손안에 디자인 경험…디자인 매거진 라이브러리 조성할 것
국가대표 선수 이미지 활용 NFT 개발·'서울디자인 2022' 메타버스로 확대
이론·현장 경험 두루 갖춘 공간디자인 전문가…"디자인 단체와 상생 노력"
국가대표 선수 이미지 활용 NFT 개발·'서울디자인 2022' 메타버스로 확대
이론·현장 경험 두루 갖춘 공간디자인 전문가…"디자인 단체와 상생 노력"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은 그 결과물을 사용하게 될 누군가를 위한 열정입니다. 디자인은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를 위한 선물이죠.”
2021년 10월 취임한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선물’을 준비한 지난 6개월이 설렜다고 되돌아봤다. 그의 전문 분야인 디자인이 시민의 일상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방안을 고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디자인을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이 융·복합되는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이 만나 시민에게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2022년 디지털디자인 플랫폼을 위한 △디자인의 가상 디지털 자산화 △서울디자인 2022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시상식) 개최 △디자인 매거진(잡지) 라이브러리(자료관) 등이 4대 대표 사업이다.
DDP를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재단이 추구하는 디지털 감성 문화 도시는 시민 누구나 내 손안에서 디자인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계 유일한 디자인 전문 라키비움(Larchiveum) 모델을 구축하고자 디자인 매거진 라이브러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인 라키비움을 통해 디자이너, 시민과 함께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점점 빨라지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Metaverse) 등 새로운 분야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단이 안내자이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은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메타버스 공간에 있는 DDP는 24시간 365일 전 세계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변화는 시작됐다. 재단은 지난 2월 디지털디자인팀을 신설하고 최근에는 대한체육회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사업으로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이미지를 활용한 NFT 개발에 나선다.
동시에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 ‘DDP 메타버스 플랫폼’과 UDP(DDP 살림터 3층)에 NFT 상설전시장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 전시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 전문가와 청년 디자이너가 서울 지역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서울디자인컨설턴트 사업에 디지털디자인 분야를 신설해 DDP를 활용한 다양한 NFT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 (사)한국색채학회 회장을 지낸 공간 디자인 전문가다. 신구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도 역임했다. 풍부한 디자인 지식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디자인행정론> <공공디자인실무> <도시드로잉> 등 저서 20여 권을 집필했다.
전문가 눈에도 DDP는 특별하다. 이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캔버스를 빌려줄 수 있는 곳이 DDP”라고 말했다.
2019년 시작한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울시 대표 축제다. 그는 “3년간 자체 연구한 기술을 통해 원하는 곳에 건물 패턴과 맞춰서 투영할 수 있다”며 “작가가 구현하고자 하는 영상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DDP만의 미래 융합 디자인 전시로 세계 국가·도시·기업·디자인계를 아우르는 디자인 전시 구심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서울 대표 디자인축제인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디자인 2022’라는 이름으로 ‘DDP디자인페어’와 포럼 등 다양한 내·외부 협력 프로그램과 함께 오는 10월 개최된다. 장소도 DDP에서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으로 영역을 넓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특히 뷰티 도시 서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재단은 ‘서울디자인 2022’를 분야별 대표 디자인 경향을 제시하는 국제적 디자인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전 세계에서 일상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 ‘디자인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디자인팀을 선정하는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를 올해 10월에 재출범한다.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디자인의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세계 디자이너들이 기다리는 가장 명예로운 디자인어워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세계 전문 디자이너들과 함께 10월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공공 영역의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디자인계를 두루 경험한 그는 이 모든 것을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디지털 감성 문화도시의 주축이 되려면 디자인 단체들과 협력하고 상생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달 29일 DDP에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 등 디자인단체장들을 초청해 2022년 사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디자인단체장들에게 서울디자인재단이 제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미래 디자인의 변화를 담은 사업계획이 인상적이었다”며 “디자인이 통합적 조정자 역할을 하도록 한 목소리를 내자”고 화답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자인경영 등 디자인의 선한 영향력을 디자인계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현재 25개 디자인법인단체 회원과 4개 특별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국 디자인단체들이 모여 1995년 설립한 대한민국 디자인 대표단체다.
이 대표는 “세계 톱5 도시 서울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축은 디자인이다. 디자인단체들과 함께 협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21년 10월 취임한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선물’을 준비한 지난 6개월이 설렜다고 되돌아봤다. 그의 전문 분야인 디자인이 시민의 일상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방안을 고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디자인을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이 융·복합되는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이 만나 시민에게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2022년 디지털디자인 플랫폼을 위한 △디자인의 가상 디지털 자산화 △서울디자인 2022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시상식) 개최 △디자인 매거진(잡지) 라이브러리(자료관) 등이 4대 대표 사업이다.
DDP를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재단이 추구하는 디지털 감성 문화 도시는 시민 누구나 내 손안에서 디자인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계 유일한 디자인 전문 라키비움(Larchiveum) 모델을 구축하고자 디자인 매거진 라이브러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인 라키비움을 통해 디자이너, 시민과 함께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점점 빨라지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Metaverse) 등 새로운 분야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단이 안내자이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은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메타버스 공간에 있는 DDP는 24시간 365일 전 세계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변화는 시작됐다. 재단은 지난 2월 디지털디자인팀을 신설하고 최근에는 대한체육회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사업으로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이미지를 활용한 NFT 개발에 나선다.
동시에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 ‘DDP 메타버스 플랫폼’과 UDP(DDP 살림터 3층)에 NFT 상설전시장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 전시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 전문가와 청년 디자이너가 서울 지역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서울디자인컨설턴트 사업에 디지털디자인 분야를 신설해 DDP를 활용한 다양한 NFT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 (사)한국색채학회 회장을 지낸 공간 디자인 전문가다. 신구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도 역임했다. 풍부한 디자인 지식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디자인행정론> <공공디자인실무> <도시드로잉> 등 저서 20여 권을 집필했다.
전문가 눈에도 DDP는 특별하다. 이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캔버스를 빌려줄 수 있는 곳이 DDP”라고 말했다.
2019년 시작한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울시 대표 축제다. 그는 “3년간 자체 연구한 기술을 통해 원하는 곳에 건물 패턴과 맞춰서 투영할 수 있다”며 “작가가 구현하고자 하는 영상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DDP만의 미래 융합 디자인 전시로 세계 국가·도시·기업·디자인계를 아우르는 디자인 전시 구심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서울 대표 디자인축제인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디자인 2022’라는 이름으로 ‘DDP디자인페어’와 포럼 등 다양한 내·외부 협력 프로그램과 함께 오는 10월 개최된다. 장소도 DDP에서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으로 영역을 넓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특히 뷰티 도시 서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재단은 ‘서울디자인 2022’를 분야별 대표 디자인 경향을 제시하는 국제적 디자인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전 세계에서 일상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 ‘디자인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디자인팀을 선정하는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를 올해 10월에 재출범한다.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디자인의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세계 디자이너들이 기다리는 가장 명예로운 디자인어워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세계 전문 디자이너들과 함께 10월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공공 영역의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디자인계를 두루 경험한 그는 이 모든 것을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디지털 감성 문화도시의 주축이 되려면 디자인 단체들과 협력하고 상생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달 29일 DDP에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 등 디자인단체장들을 초청해 2022년 사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디자인단체장들에게 서울디자인재단이 제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미래 디자인의 변화를 담은 사업계획이 인상적이었다”며 “디자인이 통합적 조정자 역할을 하도록 한 목소리를 내자”고 화답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자인경영 등 디자인의 선한 영향력을 디자인계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현재 25개 디자인법인단체 회원과 4개 특별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국 디자인단체들이 모여 1995년 설립한 대한민국 디자인 대표단체다.
이 대표는 “세계 톱5 도시 서울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축은 디자인이다. 디자인단체들과 함께 협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