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주춤하자 다시 휘발윳값 2000원 선 아래로

2022-04-01 15:55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리터당 1996.38원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발 국제 유가 폭등세가 주춤하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96.38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율 평균가격이 리터당 2064원으로 가장 높으며 경기(2006원), 충남(2001원), 제주(2031원) 등이 리터당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가격이 낮은 곳은 리터당 1975원인 광주다.

연초부터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10주 만에 꺾였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 리터당 2004원을 기록하며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물차, 택배트럭 등 상용차에 주로 사용되는 경유 가격도 지난달 28일 리터당 192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17.04원이다.

이번 하락세는 국제 유가 하락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3월 둘째 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138.4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3월 다섯째 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3.9달러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법정 최고치인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오는 5일 확정한다. 유류세 인하폭이 30%로 확대되면 휘발유 1리터당 세금은 574원으로 내려가 유류세 인하 전보다는 246원, 인하율 20% 적용 때보다는 82원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