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T-1 훈련기 2대 사천서 추락...조종사 3명 사망, 1명 실종

2022-04-01 15:38
공군 비행사고 대책본부 구성 피해상황 확인 중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공중에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KT1) 2대가 비행 훈련 중 충돌해 추락했다. [그래픽=박연진 기자] 

공군 KT-1 훈련기 2대가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쯤 사천기지에서 공중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1시 37분쯤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고 밝혔다.

KT-1 훈련기 2대에 탑승했던 조종사는 4명 모두 비상 탈출했으나, 이들 중 3명은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1명은 실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차량 14대, 인력 35명을 사고현장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심옥철 참모차장(중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KT-1은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국산 기본훈련기로, 지난 2000년 8월부터 실전 배치됐다. 지난 2003년에도 비행 교육 훈련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당시 조종사 1명이 숨졌으며, 당시 조종사의 엔진 전자제어장치 스위치 조작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