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스마트농산물유통저장기술개발 공모 사업 선정…국비 228억원 확보

2022-03-31 17:02
로봇 활용한 농산물 상품화와 유통 단계 자동화·스마트화 구현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 실증센터(경북 안동) 구축

스마트농산불유통센터기술개발 사업 추진도.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농산물유통저장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228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농산물유통저장기술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277억원(국비 228억원, 도비 15억원, 안동시비 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산지유통센터에서 이뤄지는 농산물의 선별·세척·포장의 자동화 기술개발, 5G 기술을 활용한 산지유통센터 내 물류 최적화 및 관제 기술개발,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Fulfillment), 산지유통센터(APC) 구축(경북 안동) 등이 이뤄지게 된다.
 
경북 안동에 구축되는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에서는 첨단 로봇을 활용한 물류 전 단계 자동화를 목표로 사과, 배, 복숭아, 참외를 대상으로 농산물 물류·유통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로봇 연구의 선도 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게 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약 13개 기관이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민안전로봇, 재난현장로봇, 수중건설로봇, 밭농업용 로봇개발의 경험을 쌓아온 경북도는 그간의 축적된 로봇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신선 식품 생산량과 농가 수를 자랑하는 경북은 신선 농산물 물류·유통 분야의 스마트화·자동화로 농촌 지역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인한 농업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은 기 구축된 농업로봇실증센터에 이어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 실증시설 구축으로 다양한 농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농업용 로봇기술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농촌 지역 고령화와 공동화로 인한 농업 인력 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농업 분야에 로봇기술 도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