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북한 ICBM 발사, UN 안보리 추가 조치 필요"

2022-03-24 21:56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달만 통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하와이 아태안보연구소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24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저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한 양국 공동 대응과 향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두 장관은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안보리에서의 추가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두 장관은 다음 달 6∼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 및 주요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