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빗썸·코인원,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 1년 연장

2022-03-24 06:47

[그래픽=아주경제 DB]

◆ 빗썸·코인원,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 1년 연장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NH농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그동안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다.
 
계약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는 1년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하게 되며 다음 재계약 시기는 내년 3월이다. 장기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보다 안정적인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번 재계약은 향후 안정적인 거래소 비즈니스를 가능케 할 연간단위 장기계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면서 "오랜 기간 구축해온 NH농협은행 파트너십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빗썸은 이날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적용 이후 가상자산 사업자(VASP)를 대상으로 입금이 가능한 '화이트리스트'도 공개했다. VASP 화이트리스트는 가상자산 주소 등록을 마친 주소로 출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빗썸의 화이트리스트에는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FTX 등 13개의 주요 해외 VASP들이 포함됐다.
 
국내 주요 거래소 역시 화이트리스트에 추가됐다. 예정보다 트래블룰 시스템 연동이 늦어진 만큼 빗썸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비트 △코인원 △코빗 △한빗코 등 국내 주요 거래소 간 암호화폐 입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 코빗, SK플래닛과 블록체인 비즈니스 확대 MOU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SK플래닛과 블록체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3일 코빗에 따르면 판교 SK플래닛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진 코빗 대표이사, 이한상 SK플래닛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블록체인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하고 실행하게 된다.
 
코빗은 SK플래닛의 포인트 및 멤버십 기반 서비스와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 마케팅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회원 수 증가 및 가상자산 기반 마케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플래닛의 블록체인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코빗은 가상자산 거래 및 NFT 운영 등의 분야에서 축적한 자사의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블록체인 분야 비즈니스 확장 측면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코빗은 SK플래닛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분야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SK스퀘어 연내 암호화폐 발행…SKT 이프랜드 자체 경제 시스템 구축
 
SK 그룹의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연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암호화폐는 SK텔레콤(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비롯해 플로·웨이브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연내 암호화폐 발행을 목표로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관계사들과 혁신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해선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는 산하에 SK쉴더스, 11번가, SK플래닛,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를 두고 있다. 당장 암호화폐가 발행되면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SKT 대표는 최근 M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프랜드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체불가능토큰(NFT)·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가상 공간 속 장터를 열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스퀘어의 자체 암호화폐가 이프랜드에 도입되면 이프랜드 내에서 자체적인 경제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암호화폐를 통해 이프랜드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 가상공간, 음원, 영상 등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낙점한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의 협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는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르면서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영역 선점에 나섰다.

◆ 보라네트워크, 게이트아이오·인도닥스에 암호화폐 '보라' 상장
 
카카오게임즈의 손자회사 보라네트워크는 24일 오후 4시부터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와 인도닥스에서 자체 발행 암호화폐인 보라(BORA)의 거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게이트아이오는 130개국에 약 3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닥스는 2014년에 설립돼 이용자 규모가 150만명 수준인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보라는 동명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서비스에 활용된다. 앞서 보라네트워크는 지난달 콘텐츠 파트너사들과 돈버는게임(플레이투언·P2E) 타이틀 10여종을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탈중앙화거래소(DEX)·디파이·대체불가능토큰(NFT)-파이 등 인프라 서비스도 준비하며 보라 네트워크 시스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임영준 보라네트워크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거래소 상장을 시작으로 보라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게임파이(GameFi) 게임과 글로벌 흥행을 위한 초석을 탄탄하게 다지고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