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역량 갖춘 전문인력, 올해 1천만명 필요

2022-03-22 15:27
AWS 디지털 역량 구축 보고서 발표
기업 85%가 교육 필요성 인지하지만, 실시하는 기업은 25% 수준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2025년까지 필요한 주요 역량으로 꼽혀

AWS가 3월 22일 국내 디지털 역량 현황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AWS]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국내 기업과 직장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 필요성도 커졌다.
  
AWS가 22일 발표한 '디지털 역량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향후 1년간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요한 근로자는 1000만명이며, 이는 전체 근로자 중 37% 수준이다. 이들은 일정 수준 이상이 디지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디지털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공감하지만, 실제 교육 수요와 진행되는 교육 사이에는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의 96%가 디지털 역량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이를 실제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역시 '디지털 미래에 대한 준비'를 묻는 질문에 85%가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응답했다.
  
국내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디지털 역량은 클라우드(1위)와 사이버보안(3위)이다. 국내 고용주는 2025년까지 이 두 가지 역량이 가장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밖에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고용주와 근로자는 모두 디지털 교육 중요성이 코로나19 이후 더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고용주 3/4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다고 응답했으며, 73%가 디지털 역량 갖춘 근로자와 기술직 수요가 늘었다고 답했다. 근로자 대상 조사 결과도 유사하다. 88%가 디지털 역량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했으며, 85%는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디지털 역량이 더욱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AWS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은 기업이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생각해왔지만, 실제 고용주 입장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혜택도 많다고 설명했다. 가장 크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직원의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 등이다.
  
특히 디지털 역량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유치하고 직원의 이탈을 막는 것도 가능하다. 근로자 80%가 직장 내 디지털 역량 교육은 채용 시 조직의 매력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근로자 76%는 역량교육 통해 직원 만족도 올랐다고 했으며, 74%는 개인적인 만족도도 늘었다고 답했다.

또, 고용주는 직원 재교육에 필요한 비용 때문에 이를 주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경우, 직장에 적응해 생산성을 내기까지 1~2년이 소요된다. 이를 고려하면 기존 인력 재교육으로 관련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재교육은 직원 생산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만족도도 향상할 수 있어, 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에 따른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다.

AWS는 이러한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기술 장벽을 허물고자 전세계 2900만 명에게 무료 클라우드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AWS는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누구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500개 이상의 무료 디지털 교육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250여 개는 한국어로도 제공되고 있다.

AWS는 또한 고객사, 파트너사와 협력해 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대한항공, 동아대학교 등의 기업과 기관에서 조직 전체에 클라우드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담당 부서가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포괄적인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AWS 스킬즈 길드(AWS Skills Guild)'를 운영하고 있다. 

AWS는 차세대 클라우드 전문가와 입문자 양성, 폭넓은 주니어 인력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대교, AI양재허브와 같은 교육기관, 에듀테크 기업, 비영리기관, 인력개발기관, 정부, 고용주들과 협력해 다양한 디지털 업스킬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