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30년 과학기술기업 300개 육성…과학벨트 2차 기본계획
2022-03-22 15:00
인프라 완성, 사업성과 창출, 위상제고 등 3대 추진전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30년까지 '과학기술(SB·Science-Biz) 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육성 계획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22일 제25차 과학벨트위원회 심의를 통해 과학벨트의 '2차 기본계획(2022~2030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학벨트는 기초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해 발전시킬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세종·천안·청주)'를 연계한 지역이다.
과기정통부는 1차 기본계획이 마련된 이후 지난 10년 간 정책의 중점이 기초연구환경을 조성하는 '인프라 구축' 등에 있었고, 2차 기본계획은 지역 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 연계를 통해 국가와 지역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과학벨트의 슈퍼클러스터화"를 위한 3대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독립 건물 건립과 우주입자 연구시설, 리서치솔루션센터 운영 등 대형 기초연구 장비를 개방해 2030년까지 장비 개방률을 75%로 높인다. 2030년까지 50개 연구단 운영, 해외 연구기관과의 인력 교류, 공동연구 지원 강화를 통해 IBS를 세계 10위 연구기관으로 도약시킨다.
중이온가속기 가속장치 구축 후 오는 2023년 중 저에너지 구간의 빔 시운전을 완료하고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해 2024년부터 빔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저에너지 구간의 운영 결과와 가속장치 선행 연구를 통한 기술 확보 상황을 고려해 고에너지 구간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세종(스마트그린융합부품·소재), 천안(바이오, 디스플레이), 청주(바이오·의약, 반도체) 등 기능지구 지역특화 분야 중심으로 중개·실증 연구 지원을 강화한다. 오는 2024년 6월 과학벨트지원센터(가칭)를 구축해 SB 기업이 과학기술 초기기업, 성장기업,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과학사업화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과학벨트에 기초연구 장비를 맞춤 지원해 장비 국산화와 수입 대체를 통한 기초연구 장비산업을 성장시킨다.
'과학벨트 위상 제고' 과제를 위해 전국에 분포한 IBS 연구단, 연구개발특구와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간 기초연구성과를 교류해 '슈퍼클러스터'를 완성한다. 교육, 교통, 복지, 주거 등 거점지구 정주환경을 보완하고 과학벨트 전문 지원기관에 상시 기업 애로 접수창구를 마련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은 기초과학연구를 위한 연구·정주환경 조성 등 인프라 중심으로 추진돼 국민들이 기초연구성과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체감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2차 기본계획 정책과제를 적극 추진해 기초연구성과와 비즈니스 융합으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