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스마트팩토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디지털트윈, 로봇, 스마트안전 분야 역량을 키워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포스코ICT는 21일 포항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올해 경영 키워드로 '혁신'과 '성장'을 내걸고, 이같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올해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부문에 디지털트윈 신기술을 접목해 고도화한다. 포스코 제철소를 비롯한 리튬·니켈 등 그룹사 신소재 사업에 신기술을 접목하고 국내 다른 제조현장으로 확산을 추진한다.

포스코ICT는 앞서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효율화하기 위해 '산업AI연구소(IAR·Industrial AI Research)'를 신설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ICT의 단위 조직 별로 일하던 AI·스마트기술 엔지니어들이 모이는 IAR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 상용화, 확산을 빠르게 수행하는 AI·스마트기술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IAR은 AI 산업 응용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 연구조직으로 비전랩, 이상탐지랩, 빅데이터분석랩, 콘텐츠마이닝랩, 데이터엔지니어링랩 등 5개 전문 랩(Lab)으로 구성된다. 포스코ICT는 IAR의 AI 개발방법론이 포스코제철소와 그룹사에 적용되는 스마트팩토리 등 그룹내 AI 기술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 로봇지능팀을 이끌다 지난해 포스코ICT에 합류한 윤일용 박사(상무보)가 IAR을 이끈다. 포스코ICT는 이 밖에도 향후 국내외 AI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분야 엔지니어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안전, 로봇 등을 미래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해 올해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올해 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 사업과 안전, 로봇 사업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고,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와 연계해 고위험 작업을 담당할 산업용 로봇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트 안전 분야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ICT는 포스코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제철소 안전플랜트 구축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그룹사와 대외 스마트팩토리 고객사 대상으로 확산하고, 건설현장의 안전플랫폼 사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 스마트CCTV에 비전AI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가 쓰러지거나 고위험 작업장 출입자의 안전장비 착용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인식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핵심 AI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가 연임되고 김경식 포스코ICT 경영기획실장이 사내이사로,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김호원 전 특허청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는 "지난해가 포스코ICT의 체질을 개선하는 '혁신'의 시기였다"며 "올해는 그동안 추진한 혁신 활동을 끊김 없이 가속화, 내재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