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직원 10명 중 8명은 MZ세대…"수평적 사내문화 조성 주력"

2022-03-21 09:40
직급체계 바꾸고 임직원 간 의견교류 위한 '빗썸하우스' 매주 운영
플로깅 행사도 올 상반기 중 재개 예정…"임직원 리프레시에 주력"

[사진=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근무자 10명 중 8명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최근 MZ세대 직원들이 빠르게 늘면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하고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 간 의사 소통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빗썸에 따르면 이달 기준 빗썸코리아에 재직 중인 임직원 342명 평균 나이는 만 3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81~2010년 출생한 MZ세대 직원은 279명으로 전체 임직원 중 80%에 달한다.

MZ세대 직원이 주축인 회사답게 빗썸은 지난해 직급 체계를 대폭 개선했다. 기존 사원, 대리, 부장 등으로 분류되던 직급은 ‘팀원’으로 통일했고 상호 존중 문화를 위한 ‘-님’ 문화를 도입했다. 최근 국내 글로벌 기업들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님’ 문화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임직원 간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 채널도 만들었다. 빗썸은 지난해 8월부터 오디오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를 통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회사의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빗썸하우스’를 매주 운영하고 있다.


빗썸하우스에서는 △트래블룰 구축 현황 △개인정보 보호 △의심거래 보고 제도 등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을 위한 핵심 사안부터 △2022년 나의 브랜드 가치 △연말 뭐 하니? 등 연성 주제까지 폭넓게 다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플로깅(Plogging) 행사도 시작된다. 빗썸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 건강관리와 환경보호를 위해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플로깅을 통해 재택근무로 분리돼 있던 부서 간 교류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달부터 복지기금을 통해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아난티 휴양 콘도를 지원하는 등 임직원 리프레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평균 연령 만 35세에 불과한 젊은 기업인 만큼 앞으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