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2009년 3월 20일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한 이후 올해 국제선 취항 13주년을 맞았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 첫해인 2009년에 15만명의 수송인원을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119만명으로 연간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역대 최다인 836만명으로 2009년과 비교해 55배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제선 수송객은 2019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방역당국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로 국제선 정상화가 하나씩 재개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주 2회 일정으로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운항 노선의 증편도 계획하고 있다.

이달 기준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국제선은 △인천~오사카 △인천~마닐라‧클락‧세부 △인천~사이판‧하얼빈‧웨이하이‧옌타이(화물노선) 등 총 8개 노선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가장 많은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운항을 중단한 인천~도쿄·괌 노선과 30일부터 운항 예정인 부산~사이판 노선을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11개의 국제선을 운항했다.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 지난 1월 29일부터 4박5일 패턴의 운항스케줄로 변경한 이후 90% 중반대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인천~오사카 노선과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교민 수송 등을 위해 2년 동안 꾸준하게 주 1회씩 운항하면서 누적 수송인원 각각 1만3900여명, 2만5300명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방침으로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40여개 국제선에서 정기노선 허가를 받은 상황이며, 해외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국제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