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과 더욱 밀접한 공공시설·생활공간에서 미술품 전시하세요
2022-03-18 09:42
미술품 대여·전시 기획할 민간단체 공모...최대 지원금 1000만원
위로를 전하는 미술이 일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온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3월 18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와 함께 금일부터 4월 18일까지 전국의 공공시설, 국민안심병원을 포함한 공공·의료시설과 작은미술관, 사회적경제기업 등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미술품을 전시할 민간단체를 모집한다”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작가들에게 미술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미술 문화 향유를 증진하기 위해 ‘미술품 대여·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는 공공성이 높은 공공시설과 의료시설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시를 마련해 주고 전시기획단체에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경험과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들은 전시 기간에 발생하는 작품 대여를 통해 창작환경을 개선하고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과 더욱 밀착된 공간에서 미술품을 향유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의 작은미술관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에서도 미술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 관광두레활동이 이루어지는 책방, 공방, 지역 명소 등 사회적경제조직의 문화공간을 찾는 주민들의 미술향유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간단체는 먼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미술공유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이어 공모 참여 시 전시를 개최하고자 하는 공간과 대관, 사용 허락 등에 대해 사전협의를 완료해야 한다. 별도의 공간을 찾아보지 않은 경우에도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사용 허락이 이루어진 시설 목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원하는 시설과 직접 협의를 진행해도 된다.
문체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공모 이외에도 강원, 울산, 전주, 광주, 제주 등 5개 지역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 신진작가의 작품 대여 전시도 추진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도 협력해 한국을 오가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미술작가의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많은 미술 단체가 공모에 참여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