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라"는 목소리 커졌지만…노정희 선관위원장 "정면돌파할 것"
2022-03-17 19:34
노정희 위원장은 3월 17일 오전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사직 문제 처리를 위해 열린 선관위원 회의에서 "향후 선거 관리를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세환 전 총장은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과 아들 관련 의혹을 받아 사직 의사를 밝혔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발송, "목전에 다가온 지방선거를 흔들림 없이 준비·관리하기 위해서는 위원장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이해를 당부하고, 조직 쇄신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한편 정치권 외에 대한변호사협회도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변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빠른 시일 내 조직을 정비하고, 일신해 더욱 정교하고 철저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한다"며 "지난 과오와 실책에 대한 조직 내부에서의 책임 있는 반성과 행동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