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른팔'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인수위 합류

2022-03-17 15:36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임명
2012년 대선부터 안철수 보좌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54)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17일 임명됐다.
 
김 부시장은 동국대 영상대학원 콘텐츠기획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같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김 부시장은 2012년부터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보좌해온, 안 위원장과 가장 가까운 정치권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4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서울시 입성도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뤄진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 위원장의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에 따라 이뤄졌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된 후에는 시정에 전념해왔으나 지난해 7월 14일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을 빚었다.
 
김 부시장은 당시 정부와 여당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언론에 배포했다가 시의회 민주당 측의 반발을 샀다. 김 부시장은 이후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오 시장도 이틀 뒤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김 부시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문화 관련된 기업을 운영한 경험도 있는 만큼 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보고 임명한 것 같다"며 "서울시에는 내일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문화복지인프라 확대를 통해 국민이 보편적인 문화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