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尹 민정수석실 폐지 발표에…
2022-03-15 13:58
"현 정부가 안한 일 근거 삼아선 안 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정수석실 존폐는 정책적 판단의 문제로, 과거 국민의정부에서도 일시적으로 폐지한 일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의 역할은 민심 청취, 반부패정책조정, 공직감찰, 친인척관리 등 법령에서 정한 업무와 소임에 충실해 왔다는 점을 다시 밝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차담회에서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는 오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동시에 사면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절적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