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차로 '차량 꼬리물기, 과속' 사라질 듯

2022-03-15 14:02
교통신호 정보 내비게이션에 나타나
대구행복페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시행

대구시는 교통신호 잔여 시간 정보를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을 통해 알려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며, (좌) 우회전 후 보행자 횡단 신호 점등 사전 안내와 (우) 전방 교차로 신호등 잔여 시간 정보를 보여준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신호등이 바뀌는 시간, 즉 교통신호 잔여 시간 정보를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을 통해 알려 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대구시가 2020년 11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교통신호 정보 개방 등 미래교통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장비를 정비했으며, 도로 현장 인프라 구축 등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추진했다.
 
이에 교차로에서 신호등 색깔 바뀌는 잔여 시간 서비스를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운전자가 미리 알 수 있으므로 신호를 받기 위해 과속을 하거나 차량 꼬리물기를 하는 등의 위험 운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인프라 구축은 2021년 대구국가산단 30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 말까지 도심 순환선, 테크노폴리스, 달성2차산단, 서대구역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의 교차로 총 400개소에 확대하고, 2025년까지 대구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를 개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3월 최종 시험 운영을 거쳐 4월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서비스하는 방식은 기존 C-ITS에서 추진해온 전용 단말기 방식과는 달리 별도의 단말기 없이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운전자의 안전과 교통 소통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 시스템의 기술 발전에 발맞춰 자율주행 산업이 육성되고, 시민들께서는 스마트교통을 체감하는 첫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스마트폰 삼성페이를 통해 ‘대구행복페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시는 오는 17일부터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대구행복페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대구시가 지난해 11월 1일 삼성전자와 ‘대구행복페이 모바일 간편결제 도입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 이후 시는 대구행복페이‧삼성페이 연계결제 기술 개발과 운영 테스트 등을 진행해왔다.
 
이에 오는 3월 17일부터 대구행복페이 사용자들은 실물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삼성페이 앱에 대구행복페이 카드를 등록하고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삼성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6월 출시 이후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대구행복페이는 충전 시 10% 할인 혜택에 힘입어, 2020년 3000억원에서 2021년 1조430억원의 판매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다.
 
올해는 1조1000억원을 발행하며,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대구행복페이 결제 시 부과되는 카드 결제수수료 최대 1%를 전액 지원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와 연계하여 ‘대구행복페이’로 주문 시 5% 추가 할인해주는 혜택을 3월부터 제공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도 대구행복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시민 제안에 따라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삼성페이를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으로 채택했다”라며, “대구행복페이의 혜택을 대구시민들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