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尹정부 시대 주목받는 핫라인...'장제원·이태규'
2022-03-15 00:00
'권영세 부위원장'엔 安의견 반영...단일화 과정에서 신뢰 쌓아
이른바 '장제원·이태규' 핫라인이 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체제에서 가교 역할을 한 장재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두 사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 직전 단일화를 물밑에서 이끌어온 윤 당선인 측 장 의원과 안철수 대표 측 이 의원은 단일화 담판 이후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핫라인을 가동해 긴밀한 물밑 조율을 이어갔다.
장 의원과 이 의원은 '안철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인수위 조직도를 그려놓고, 분과별로 들어갈 인수위원들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온 것이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도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 당선인 사무실에서 140분간 도시락 오찬을 통해 새 정부 국정 현안 전반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오찬 회동 후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전혀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두 시간을 훌쩍 넘긴 대화 과정에서 인수위원장 문제는 이미 매듭짓고 인수위 구성에 대한 교감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이날 발표된 내용에는 안 대표를 내정한 뒤 다른 인수위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부위원장에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은 안 대표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예측된다. 권 부위원장은 단일화 물밑 협상 과정에서도 안 대표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역시 총괄선대본부장을 역임해 선거 승리에 크게 이바지한 권 의원을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진작에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직접 인수위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본부장이 '선대본부장을 하면서 심신이 많이 힘들어서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얼마 안 있어 바로 '중요한 일이니까 맡겠다'며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한때 당 안팎에선 윤 당선인이 선대본부 정책총괄본부장으로 활약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부위원장으로 임명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결과적으로 원 전 지사는 신설된 기획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안 대표가 이날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으로 확정되면서 대선 직전 단일화 담판에서 합의한 공동정부 구성도 현실화·구체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단일화 공동선언문의 키워드였던 '미래' '개혁' '실용' '방역' '통합' 등이 인수위 조직도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인수위·당선인 직속 조직 중 국민통합특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청와대개혁 태스크포스(TF) 등이 대표적이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거쳐 곧바로 초대 총리로 직행할 가능성도 나온다.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는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공동정부 구성에서 가장 핵심이 될 자리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총리 인선을 빨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총리 지명 문제는 새 정부 출범할 때 인사청문회까지 마치고 차질 없이 출범하게 정할 것"이라며 "지금은 인수위를 출범시키는 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 직전 단일화를 물밑에서 이끌어온 윤 당선인 측 장 의원과 안철수 대표 측 이 의원은 단일화 담판 이후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핫라인을 가동해 긴밀한 물밑 조율을 이어갔다.
장 의원과 이 의원은 '안철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인수위 조직도를 그려놓고, 분과별로 들어갈 인수위원들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온 것이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도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 당선인 사무실에서 140분간 도시락 오찬을 통해 새 정부 국정 현안 전반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오찬 회동 후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전혀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두 시간을 훌쩍 넘긴 대화 과정에서 인수위원장 문제는 이미 매듭짓고 인수위 구성에 대한 교감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이날 발표된 내용에는 안 대표를 내정한 뒤 다른 인수위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부위원장에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은 안 대표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예측된다. 권 부위원장은 단일화 물밑 협상 과정에서도 안 대표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역시 총괄선대본부장을 역임해 선거 승리에 크게 이바지한 권 의원을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진작에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직접 인수위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본부장이 '선대본부장을 하면서 심신이 많이 힘들어서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얼마 안 있어 바로 '중요한 일이니까 맡겠다'며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한때 당 안팎에선 윤 당선인이 선대본부 정책총괄본부장으로 활약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부위원장으로 임명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결과적으로 원 전 지사는 신설된 기획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안 대표가 이날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으로 확정되면서 대선 직전 단일화 담판에서 합의한 공동정부 구성도 현실화·구체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단일화 공동선언문의 키워드였던 '미래' '개혁' '실용' '방역' '통합' 등이 인수위 조직도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인수위·당선인 직속 조직 중 국민통합특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청와대개혁 태스크포스(TF) 등이 대표적이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거쳐 곧바로 초대 총리로 직행할 가능성도 나온다.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는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공동정부 구성에서 가장 핵심이 될 자리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총리 인선을 빨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총리 지명 문제는 새 정부 출범할 때 인사청문회까지 마치고 차질 없이 출범하게 정할 것"이라며 "지금은 인수위를 출범시키는 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